Reb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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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bound과거 2022. 1. 11. 04:15
2013년 5월 쉽게 적응이 안 된다. 나의 이러한 처지가. 나는 적응이 안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는 이 처지가. 분명 내 잘못이 아닌데도 무엇을 크게 잘못한 사람처럼 위축되는 것이. 당당하고자 마음 먹었는데도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당당하게 말을 못하는 것이. 아직도 버젓이 행복한 드라마의 주인공 행세를 하고 있는 내가. 적응이 안된다. 그리고 어쩔수 없이 헛된 욕심을 부리는 내가. 책임지지도 못할 마음으로 너에게 다가가는 내가. 부담스럽다. 지금의 나는 누구를 만나도 또다시 상처를 주거나 혹은 받게 될텐데. 나는 어차피 전신화상을 입은 사람이라. 칼자국좀 더 난다고 전혀 아프지 않을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내가 아프지 않을꺼라서. 그 이기적인 마음에. 칼을 들고 너에게 다가가고 있는 내가. 상처밖..